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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20세기 한국 소설, 이상 최명익 외
사과키라임파이
2022. 11. 23. 16:15
날씨도 날씨고 마음도 싱숭생숭해서 오랜만에 고전 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정확히는 계피가 부른 ‘속아도 꿈결’ 가사에 나오는 이상의 ‘봉별기’를 너무 읽고 싶어진 것이였다.
근처 도서관을 가니 마침, 있길래 호다닥 가서 읽었다.
묶음 집이라 이상의 소설 외에도 다른 소설가들이 있었는데, 처음 계획은 이상의 봉별기를 읽는 것이었으나 나도 모르게 처음 장부터 차례대로 읽고 싶단 생각에 주요섭 작가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아네모네의 마담’을 먼저 읽었다.
참.. 다시 읽어도 또 읽고 싶은 글이 이런 느낌이다 깊었다, 아네모네의 마담은 처음 읽었지만 같은 마음이었고, 이렇기에 그렇게 유명한 작품으로 오래 남을 수 있는 것 같다.
사랑 이야기이면서도 조심스럽고 애타는 마음은 최근 나오는 소설보다 더 깊게 와닿는 것 같다.
즐거운 독서☺️